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한 군인의 미담이 제보됐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대교 사거리에서 폐지가 가득 담긴 리어카를 끌던 노인이 더위와 무게로 인해 차도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본 한 해병대원이 망설임 없이 달려와 노인의 리어카를 안전한 곳까지 옮겨주었다. 제보자 A씨는 해병대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교통체증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며, 휴가 중에도 국민을 위해 도움을 주는 해병대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해병이다",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운 마음에 감동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출처:조선일보. 2024.8.23. 최혜승 기자. 기사 요약]

한낮의 태양이 아스팔트를 달구던 그날, 비산대교 사거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차들로 붐볐습니다. 그 한가운데, 한 노인이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며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리어카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고, 노인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갔지만, 노인은 그저 자신의 리어카와 씨름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군복을 입은 한 청년이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휴가를 나온 듯한 해병대원은 주변 상황을 빠르게 살핀 후, 망설임 없이 노인에게 다가갔습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는 리어카를 잡았고, 순식간에 노인과 리어카를 안전한 인도로 옮겨주었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군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노인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 A씨는 감동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해병대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발생할 뻔했다"며, "휴가 중에도 국민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군인의 모습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 속 해병대원은 자신의 행동이 알려질 것이라는 생각도 없이, 그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진짜 해병이다",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운 마음에 감동했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누군가는 "작은 친절이 세상을 바꾼다"고 썼고, 또 다른 이는 "우리 군인들이 자랑스럽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한 해병대원의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한 바람처럼 다가왔습니다.
[헌시]
빨간 신호등 아래의 푸른 영웅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멈춘 시간
폐지 탑을 실은 리어카는
노인의 인생만큼 무거웠다
신호등은 빨간 경고를 내리고
차들은 제 갈 길만 바쁘게 달리는데
도시의 무관심 속에 홀로 서 있는 노년의 등
그때
제복의 청년이 햇빛을 가르며 나타났다
휴가 중인 해병의 손길은
명령이 아닌 심장의 지시로 움직였다
"제가 밀어드리겠습니다"
다섯 글자가 폭염을 식히고
땀에 젖은 군복 위로
노인의 그림자가 감사를 전한다
리어카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는
도시의 가장 아름다운 교향곡
누군가의 스마트폰이 담아낸
평범한 영웅의 초상
'이게 진짜 해병이다'
작은 감동은 메시지가 되어 퍼져나가고
비산대교 사거리에 남겨진 발자국
의무도 명예도 아닌
그저 사람이 사람에게 건넨
따뜻한 손길 하나
폭염 속에 피어난
우리 시대의 진짜 훈장 남성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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