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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사례

나눔의 씨앗, 함양초등학교의 따뜻한 겨울

by 얼쑤하이영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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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초등학교는 지난 18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함양연꽃의집(원장 00스님)에 알뜰바자회 성금 15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이 성금은 11월에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알뜰바자회와 벼룩시장에서 마련되었으며, 학생회의 의견 취합 후 함양연꽃의집으로 전달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전교어린이 회장 염00 군은 "학생과 선생님, 부모님이 함께 벼룩시장과 알뜰바자회로 물건을 나누어 수익금을 마련하였으니 함양연꽃의집에서 수익금을 잘 사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고, 함양연꽃의집 김00 사무국장은 "소중한 성금을 전달해주신 함양초등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달받은 성금은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활동과 자립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이번 행사는 학교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여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출처:함양인터넷 뉴스. 2024.12.19. 이종탁 기자. 기사 각색]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던 11월의 어느 날, 함양초등학교 교정에는 평소와 다른 활기가 넘쳤습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가져온 장난감, 책, 학용품을 정성스레 진열하고, 학부모들은 직접 만든 간식과 소품들을 준비했습니다. 교직원들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내놓았지요. "우리가 쓰지 않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보물이 될 수 있어요!" 전교 어린이회장 염00 군의 말처럼, 이날 학교는 나눔의 장터로 변신했습니다.

 

  알뜰바자회와 벼룩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아이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경제 교육도 받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도 배웠습니다. 한 학생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팔며 아쉬워하다가도, "이걸 필요한 사람이 쓰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실마다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학교 전체가 따뜻한 온기로 채워졌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전교 어린이회는 특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모은 돈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여러 의견이 오갔지만, 결국 함양연꽃의집에 기부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의 삶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 12월 18일, 염00 군을 비롯한 학생 대표들은 150만원의 성금을 들고 함양연꽃의집을 찾았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우리 장애인분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양연꽃의집 김00 사무국장의 감사 인사에 아이들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습니다. 서00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직접 기부처를 선택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배웠을 것"이라며 뿌듯해했습니다. 연꽃의집에서는 이 성금으로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활동과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학생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행사는 학교 전체의 참여로 이어졌고, 결국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큰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함양초등학교의 이야기는 단순한 기부 행사를 넘어, 교육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례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심어진 나눔의 씨앗은 앞으로 더 크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차가운 겨울이지만, 함양의 작은 초등학교에서는 이미 따뜻한 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헌시]

 

고사리 손들이 피워내는 꽃들

 

작은 손길 모여드는 곳
함양초등학교의 따스한 품
아이들의 맑은 웃음 속에
희망의 씨앗이 자라납니다

 

바람 부는 겨울날에도
사랑은 얼지 않으니
알뜰바자회, 벼룩시장에서
나눔의 꽃이 피어납니다

 

소중한 물건, 소중한 마음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기적
함양연꽃의집에 전해진
백오십만 원의 사랑의 손길

 

누군가의 삶 속에 스며드는
작고도 큰 이 기적의 순간
아이들의 마음속에 심어진
나눔의 향기는 영원히 피어나리

 

함께하는 마음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 때
우리의 작은 손길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됩니다

 

[하이영 생각]

  이 시는 함양초등학교의 알뜰바자회를 '작은 손길', '맑은 웃음', '나눔의 꽃'과 같은 서정적 이미지로 승화시키며, "바람 부는 겨울날에도 사랑은 얼지 않으니"라는 구절에서 계절적 배경과 나눔의 따뜻함을 절묘하게 대비합니다. 각 연은 구체적 사건에서 보편적 가치로 확장되는 구조를 보이며, '백오십만 원'이라는 현실적 요소를 시적 언어로 승화시켰습니다. 특히 마지막 연의 "우리의 작은 손길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됩니다"라는 구절은 나눔의 가치를 넘어 교육의 본질과 공동체 정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며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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