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토요일 늦은 저녁, 북부소방서 금곡119안전센터에 ○○고등학교 1학년 권○○ 학생이 방문했다. 권 양은 생애 첫 아르바이트로 받은 월급으로 구입한 간식과 음료수를 소방관들에게 전달했다. 소방관들은 처음에 학생의 선물을 받기를 망설였으나, 진심이 담긴 마음에 감동받아 수락했다. 당시 당직 반장이었던 박 ○○ 소방위는 학생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함께 간식을 나누며 시민 안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출처:소방신문 1925.4.9 이한별기자 기사 요약]

어둑어둑 저물어가는 토요일 저녁, 창밖으로 꽃잎이 흩날리던 그날이 자꾸 떠올라요. 한 아이의 수줍은 발걸음 소리가 119안전센터의 고요한 공기를 깨웠지요. 첫 아르바이트로 번 월급이라는 말에 제 마음도 살짝 떨렸어요. 그 시절 저의 첫 월급도 생각나고요. 하지만 저와는 달리 이 아이는 그 소중한 첫 결실을 나누기로 했네요. 세상의 영웅들에게 전하는 작은 감사의 마음으로 말이에요.
소방관들의 망설임 속에 피어난 미소가 참 따뜻했어요. 그 순간만큼은 제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더군요. 간식 봉지 안에는 과자와 음료수만 있었겠지만, 그보다 더 큰 무언가가 담겨 있었을 거예요. 우리 사회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에 대한 순수한 감사, 타인을 향한 따뜻한 배려, 그리고 어린 나이에 깨달은 나눔의 기쁨 같은 것들 말이에요.
요즘 청소년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저는 이런 아이들이 있어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해요. 그날 밤 안전센터에 퍼졌을 과자 향기보다 더 달콤했을 감동이, 지금도 우리 마음 한켠에서 은은하게 피어나고 있네요. 봄밤의 작은 선물이 전해준 큰 울림이, 우리 모두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었을 거예요.
[헌시]
첫 월급의 꽃송이
땀방울로 피운 첫 월급을
따스한 마음의 꽃송이로 바꾸어
봄날의 새싹처럼 수줍게
안전센터 문을 두드린 아이
밤하늘의 별들처럼 묵묵히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이들에게
갓 피어난 민들레 같은 나이로
그대는 벌써 사랑을 알았네
당신의 맑은 마음이
우리 세상에
등불이 되어 비추네
[하이영 생각]
이 시는 첫 월급을 받은 아이가 그 소중한 돈을 안전센터에 기부하는 순수한 마음을 꽃송이에 비유하여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날의 새싹처럼 수줍게"라는 표현에서 아이의 순수함과 선행의 겸손함이 섬세하게 드러납니다. 소방관이나 구조대원들을 "밤하늘의 별들처럼 묵묵히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이들"로 묘사한 부분은 그들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시적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갓 피어난 민들레 같은 나이"라는 표현은 어린 나이임에도 이타적 사랑을 실천하는 아이의 모습을 자연의 이미지와 연결하여 감동을 더합니다. 마지막 구절 "당신의 맑은 마음이 우리 세상에 등불이 되어 비추네"는 작은 선행이 세상에 미치는 큰 영향력을 빛의 이미지로 표현하며 시의 메시지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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